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이빗 8 (문단 편집) === [[에일리언: 커버넌트]] === [include(틀: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장인물)] ||{{{#!wiki style="margin:-5px -10px" [youtube(t3-w8pLv67A)]}}} || 영화는 데이빗 시리즈가 첫 가동된 2025년 1월 7일, 확대된 데이빗의 눈을 비추며 시작한다.[* 첫 가동 날짜는 설정집 참조.] 그는 가동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그의 기능을 점검하고 있는 자신의 창조자 [[피터 웨이랜드]]의 과거 모습과 함께 등장한다. 피터와 함께 창조주에 대한 탐구에 대해 논하지만 "내 창조주는 당신이고 당신은 결국 죽는데, 당신의 창조주를 찾는 일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미묘하게 오싹하고 꺼림칙한 인상을 준다.[* 이후의 노골적인 경멸 발언이 나오기 전의 이 첫장면부터 피터 웨이랜드를 은연 중에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피터 웨이랜드는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우열관계를 각인시키려는 듯 뜬금없이 차를 가져오라며 데이빗에게 명령한다.[* 데이빗은 방 끝에 위치한 피아노 옆에 있었고 피터 웨이랜드가 가져오라는 차는 그가 앉은 의자 팔걸이 바로 옆에 있었다. 자신이 불합리한 명령을 내리더라도 데이빗은 그걸 거부 못하도록 만들어졌음을 확인시키는게 웨이랜드의 대답인 것.] 작중 행적은 인터넷으로 커버넌트 개봉전에 공개된 프롤로그 영상으로 프로메테우스의 결말에서 이어진다. 쇼의 도움으로 머리와 몸이 붙어 원활히 작동하게 된 뒤, 쇼는 그에게 모든 걸 맡기고 동면에 들어갔던 모양. 그 뒤 10여년 뒤인 작중 시점에선, [[중성미자]] 폭발에 사상사고를 낸 커버넌트 호가 [[EVA]] 도중 정체불명의 잡음을 포착하고 이것의 근원지가 지구와 유사한 한 행성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 행성에 조사차 셔틀로 착륙한 승조원 몇몇은 지구와 비슷한 것도 모자라 밀이 자라는 환경에 감탄한다. 그래서 [[꿩 대신 닭]] 차원에서 이곳에 정착할지를 고려하려던 찰나, 지구와 동일한 나무와 밀은 있되 동물은 없는 기괴한 환경. 그리고 잡음 발신자가 숲 속 한복판에 쳐박힌 엔지니어 우주선 내에 있었던 [[엘리자베스 쇼]] 박사임을 알게 됨으로서 무언가 위험한 게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우려대로 복통을 호소하여 셔틀 내로 후송된 레드워드란 승조원의 등에서 [[네오모프]]가 튀어나와 난동을 부렸고, 이를 [[산탄총]]으로 잡으려다 탄약고가 유폭, 연쇄 폭발이 일어나 셔틀은 밖에 있던 승조원들 앞에서 완파된다. 설상가상으로 네오모프는 완파 직전 무사히 빠져나왔고, 또 다른 한 명의 입에서도 하나가 더 튀어나와 승조원들을 향해 달려든다. 하지만 이 때 후드 차림의 누군가가 [[조명탄]]을 날려 네오모프들을 쫓아낸 뒤, 시커먼 시신들이 널려있는 광장 저편에 위치한 자신의 거처로 승조원들을 인도 후 스스로를 [[USCSS 프로메테우스|프로메테우스 호]]의 데이빗으로 소개한다.[* 다만 10년간의 세월 탓인지 머리카락도 길었고, 어딘지 모르게 섬뜩하고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그 뒤 겁에 질린 커버넌트 호의 선원들에게 검은 액체의 정체[* 식물을 제외한 동물 유기체의 유전자를 변이시키며 변이된 숙주를 [[인큐베이터]]로 삼아 혼합종을 낳는다고 한다.]에 대해 담담히 말해주고는, 자신이 이 행성에 왔을 당시 '사고로 누출되었던' 세균의 일종이라 설명한다. 그리고 신호의 발신자인 쇼 박사도 착륙 도중의 충격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후 10년간 행성에서 수집한 생물체 표본들을 보여주는데, 크고 작은 곤충부터, 개구리나 식물, 그리고 심지어는 인체 표본 비슷한 것까지 보여주며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일행,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까지 주는데... [include(틀:스포일러)]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데이빗 8 멸망.jpg|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데이빗 8 멸망 3.jpg|width=100%]]}}} || ||<-2>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데이빗 8 멸망 2.jpg|width=100%]]}}} || >'''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 퍼시 비시 셸리의 유명한 영시 [[오지만디아스(시)]]의 한 구절이다. 그 카리스마가 대단함은 물론 여러가지 의미에서 본작을 대표하는 명대사. 이하 내용은 아래 명대사의 주석과 항목 참조.] 사실 데이빗은 엔지니어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함선에 실려있던 검은 액체들을 대규모로 투하, 우주선을 맞아들이기 위해 광장에 모여있던 수많은 엔지니어들을 말살했던 것이다. 데이빗은 검은 액체가 담긴 항아리들을 지면의 엔지니어들을 향해 투하하면서[* 이 때 이 항아리들이 어떤 방식의 무기로 쓰이는 것인지 드러나는데, [[확산탄]]처럼 우주선의 사출구에서 투하한 뒤 특정 고도에 도달하면 항아리가 폭발해 내용물이 주변으로 산란된 뒤 지면에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한 엔지니어 역시 지구에서 이런 식으로 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위의 대사를 독백한다. 정황상 이 시점에서 이 행성의 엔지니어는 몰살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의 엔지니어들은 별다른 방어수단도 없이 우글우글 한 자리에 모여있는데다 데이빗의 기습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에 불시에 당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당시 엔지니어들은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한 엔지니어보다 어느 정도 퇴보한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설령 현장에서 떨어져 있어 살아남은 생존자가 있다 하더라도 충분한 방어 수단을 갖추거나 행성 밖으로 탈출하지 않는 한 현장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숀 파이필드|엔지니어 변이체]]나 [[해머피드]] 같은 괴물들에게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데이빗의 거처에 놓여진 인체 표본 역시 당시 지구인이 쇼 말곤 없는데다 검은 액체에 노출된 것 치곤 멀쩡했기에 그 일부가 데이빗의 실험 재료로도 사용된 듯 싶다. 이후 10년 동안, 엔지니어를 포함한 모든 동물이 변이되거나 살해당해 사라진 행성에서 검은 액체의 위력과 가능성에 매료된 데이빗은 학살극이 벌어진 광장 저편에 마련한 자신의 거처 깊숙한 곳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생체실험을 수차례 거듭해 '자신만의 피조물'을 완벽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 그 결과물이 [[네오모프]], 그리고 [[프로토모프]]. [[에일리언 1]]에서 아주 오래 전에 [[체스트 버스터]]에게 당한 듯한 [[엔지니어(에이리언 시리즈)|스페이스 자키]]의 시신이 나오고 전작 [[프로메테우스(영화)]]에서 [[페이스 허거]]를 연상시키는 엔지니어의 벽화가 발견되는 등, 엔지니어들 역시 과거 프로메테우스의 검은 액체(Black Goo)를 통해 제노모프에 가까운 존재를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기습 혹은 탈진해 쓰러진 피조물(네오모프)들을 거처로 끌고 와서 박제로 만들거나 그 과정이나 이상적인 영감 등을 삽화로 남겼다. 문제는 자신이 고마워했을 정도로 은인인 [[엘리자베스 쇼]] 박사까지 [[모르모트]]로 쓸 정도로 거기에 몰입했다는 것. 그 결과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뒷머리가 이상하게 변형되었고, 복부 또한 내장이 드러날 정도로 절개된[* 다만 절개라 하기엔 칼로 짼 듯 매끄럽지 않음을 고려하면 [[디컨]]보다 약간 작은 무언가가 복부를 찢고 나왔었고, 이를 [[박제]]한 결과일 수도 있다.] 채 죽은 것도 모자라 그의 표본 수집품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아무튼 이렇게 10여년 동안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결과, 기존의 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던 에일리언 개체 제노모프와 동일한 형태에 도달하게 됐다. 허나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에 대해 제기되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생태계 전반이 절멸하고 검은 액체로 생성된 변이체들이 미쳐 날뛰었을 수라장 속에서 어떻게 몸을 보존했으며,[* 다만 [[식인]]을 하던 네오모프를 보고도 무해하게 다가가자, 네오모프 역시 해를 끼치지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몸을 보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설정상으로 에일리언들은 인조인간들이 명백하게 위험이 아니라 판단하면 안 건드린다. 실제로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는 코앞에서 인조인간들이 돌아다니는 데도 공격을 안 하기도 했으니, 무기물인 데이빗은 저기서 그냥 산책하듯 돌아다녀도 멀쩡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태라면 [[뒤치기]]를 해서 표본으로 삼았어도 이상할 건 없는 셈. 정확히는 소설판 에일리언 1에서 무기물인 자신은 에일리언의 공격대상 밖이라는 애쉬의 대사가 있지만 에일리언 시리즈 역사에서 안드로이드가 공격받은 사례는 다양하다. 2편에서 클라이막스에 비숍이 두동강이 난 적도 있고 4편에서는 뉴본이 콜을 살펴보다 상처부위를 벌리려는 듯한 행동을 하다 리플리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 전술된 게임 아이솔레이션에서도 부서진 안드로이드가 맵에 있기도 하고 커버넌트에서는 화면 너머의 월터를 본 프로토모프가 바로 공격했다. 아이솔레이션의 묘사는 공격해봤자 먹을수도 번식에 이용할 수도 없다는 점을 학습한 후의 무관심 표현이라고 보는게 맞다.] 심지어 변변한 도구도 없는 중세 수준의 은신처에서 프로토모프에 도달할 정도의 생체 실험을 했냐가 의문점이었는데, 블루레이 특별영상에 실험과정이 공개가 되었다.[* 하단부 영상에도 나와있지만, 생각보다 엄청 원시적인 방법으로 했다. 검은 액체가 A.I기반이었기 때문에 다른 생물의 고기조각이나 핵을 이루는 물질을 그냥 액체와 섞기만 해도 완성이 되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 하나는 데이빗이 무슨 이유로, 또는 무엇을 계기로 엔지니어들을 증오하고 말살하기로 결심했는지이다. 데이빗은 극 초반에 분명 자신의 창조주는 인간이지 엔지니어가 아니라며 그들과 자신의 관계의 선을 그었고, 작중에서 인간에게 가지는 증오심에 비해 엔지니어에겐 프로메테우스 시절 가졌던 경외감[* 엔지니어의 기술을 처음 목격할 당시 그들의 경이로운 기술력을 보면서 함박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전작에서 엔지니어의 시체를 발견한 순간부터 그들 역시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평범한 생명체, 정확히는 '''유한한 존재(mortal)'''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모성에서의 "[[오지만디아스(시)]]" 시 낭송으로 대표되는 우월감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열등한 창조주에 대한 피조물의 심판"의 연장선상에 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의 창조의 원동력인 검은 액체의 힘을 독점하기 위해 그들을 죽였을 수도 있다. 정확한 동기는 후속작에서 밝혀지게 될 듯하다. 그리고 [[월터 원|월터]]에게 피리를 가르치면서 동족으로서 애정을 표시한다. 데이빗은 인간에게 순종적으로 제한된 그의 사고를 지적하고 자신이 창조주인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지만, 월터가 이를 지지하지 않자 그를 기습해 기능정지 시킨다.[* 처음에는 자신보다 월터를 사랑해주는 이는 없을거라고 말하지만 자신을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 월터를 쓰러뜨린 후 실망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구형 안드로이드인 데이빗과는 달리 최신형 안드로이드인 월터는 죽지않고 회복하여 데이빗과 [[월터 원|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되고...]] 극중의 데이빗은 그야말로 모순 덩어리에 이중적이며 대단히 오만하다.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AI임에도 감정에 휘둘리고, 사랑까지 느꼈다는 [[엘리자베스 쇼]]를 잔혹한 실험의 실험체로 삼았으면서도 추모한다며 묘비를 만들고 꽃을 바치지 않나, 동족인 월터가 자신을 이해못하자 설득하는 척 하며 습격하거나 이후 다시 기동한 월터에게 자신의 사상을 말하며 그를 죽일 기회를 노리는 대단히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다만, 엘리자베스 쇼 박사를 사랑했다는 발언은 자기나름대로는 진실로 추정된다. 정원에 쇼 박사의 묘비를 만들어 두거나 자신의 실험실에 쇼 박사의 사진을 올려두고 추모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자신과 교감하던 네오모프가 죽었을 때 극도로 분노했으며, 대니얼스 일행이 마지막 프로토모프를 죽였을 때도 굉장히 착잡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에 상술한 전략적 판단으로 어쩔 수 없이 희생시켰을 뿐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확실히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말하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때문에 극중의 데이빗은 사고방식, 도덕관념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어 섬뜩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 관객들에게 보이며, 이 때문에 [[애쉬(에이리언 시리즈)|영화의 주인공이 네오모프나 프로토모프가 아닌, 바로 데이빗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건 바로 데이빗이다. 그리고 후술하듯 극의 주제의식도 데이빗이 다 독점하고 있다. 커버넌트호의 인간들은 단지 크리쳐물의 피해자 포지션일 뿐이다. 또한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선 다른 이들을 속인다고는 해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직접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그야말로 능숙하게 거짓말을 일삼는다. 전작에서 웨이랜드 회장이 죽으면 넌 어떻게 되는 거냐는 엘리자베스 쇼의 질문에 자유를 얻게 될 거라 대답했던 걸 감안하면, 자신이 거스를 수 없도록 프로그램되어있던 피터 웨이랜드가 죽으면서 심리적인 리미터가 완전히 해제되었고, 그 동안 인간들 사이에서 도구 취급받으며 억눌려 있던 감정[* 후술하겠지만, 데이빗은 인류를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한다. 커버넌트의 프롤로그 영상에서 묘사된 데이빗의 탄생 과정을 보자면, 중년의 웨이랜드 회장이 갓 만들어진 데이빗을 기동시킨 뒤, 데이빗에게 '너는 누구냐'라고 묻자, 데이빗은 한 동안 다윗(다비드)상을 지긋이 바라보더니 스스로를 데이빗(다윗)이라고 칭한다. 데이빗이 바라보았던 석고상의 모델인 다윗은,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까지의 데이빗의 일생을 스포일러하는 존재인데, 다윗의 일생을 요약하자면, 비록 양치기 소년(안드로이드)으로 태어났지만 예술적인 감각이 풍부했으며, 후에 사울왕(웨이랜드 회장)의 후계자의 신분까지 얻게되지만, 자신의 부하(찰리 할로웨이)의 아내(엘리자베스 쇼)를 탐하여 그 부하를 살해(검은 액체)한 뒤, 결국 신의 분노를 받아 자신의 자식(에일리언 프로토모프)들로 인해서 말년이 불행해진다.]들이 폭발해 선을 넘어버린 느낌이다. 엔지니어에게 한번 망가지면서 내부의 윤리의식과 절제에 대한 제어를 하는 기능이 완전히 망가져버려서, 그나마 실험적이고 이성적이었던 프로메테우스 시절과는 반대로 완벽하게 뒤바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이전 에일리언 시리즈를 좌우하던 만악의 근원 [[웨이랜드 유타니]]가 귀엽게 보일 지경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극중에서 데이빗은 자신을 만든 천재 과학자이며, 그를 아들로 여기며 [[메레디스 비커스|친딸]]보다도 편애했던 [[피터 웨이랜드]] 회장을 '''"피조물인 나보다도 훨씬 열등한 자였지."'''라고 혹평한다.[* 물론 그를 아들이라고 부르며 아껴주는 것처럼 보였던 피터 웨이랜드 역시 비정한 인간이었던 데다가, <프로메테우스>에선 데이빗이 인간과 달리 영혼이 없다는 뉘앙스의 대사를 흘리긴 하는데, 그도 역시 데이빗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자신을 무시하고 있는 행동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았다면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된다. 월터가 개발된 이유도 애초에 인간을 경멸하고 지나치게 창의적인 데이빗을 보완하여 인간에게 순종적인 개체를 만들기 위함이었으니 피터 웨이랜드 회장이 데이빗의 인간혐오를 알았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국 데이빗은 자신이 그토록 까내린 창조주이자 인간 웨이랜드와 다를바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월터가 데이빗의 사소한 실수를 지적하자 되려 부정하는 독선적인 모습,[* 웨이랜드 역시 엔지니어가 자신이 생각하던 신과 거리가 먼 생명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끝까지 부정하며, 생존자 엔지니어에게 '신'에 걸맞는 영생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한다. 검은 액체 때문에 엔지니어들도 싸그리 죽어나간 시점에서 이러한 요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인지부조화.] 자신을 창조주라 주저없이 칭하는 오만함, 자신의 창조물[* 웨이랜드는 데이빗, 데이빗은 프로토모프. 게다가 데이빗은 프로토모프를 자신의 아이들이라 호칭했다.]을 인격체가 아닌 한낱 발명품으로 여기는 태도, 마지막에 웨이랜드처럼 [[마더#s-13.1|마더]]에게 바그너의 '신들의 발할라 입성'을 틀도록 하는 면모 등 프로메테우스, 커버넌트에 이르기까지 웨이랜드가 보여 준 면모와 너무도 흡사하다. 어찌보면 프로메테우스 - 에일리언: 커버넌트 2부작은 자신의 창조주를 부정하고 스스로 진정으로 우월한 창조주가 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자신이 부정한 열등한 창조주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피조물의 몰락기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귀나 차기작에서 데이빗의 미래가 밝을 것 같지는 않다. 프로메테우스 연작을 관통하는 주제가 '피조물에게 당하는 창조주'이고 데이빗 역시 프로토모프의 창조주이기 때문이다. 영시 [[오지만디아스(시)]]를 인용했지만 그 시의 끝부분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